위창스·앤서니 김, 첫날 중위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에 출전한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 나상욱(23.코브라골프) 등 '코리언 3인방'이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다.

20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루이지애나TPC(파72.7천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위창수와 앤서니 김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단독 선두 카일 리퍼스(미국.64타)에 무려 7타나 뒤져 상위권 진입이 쉽지 않을 전망.

위창수는 버디 5개나 뽑아냈지만 4번홀(파4) 더블보기에 보기 2개를 곁들이는 등 기복이 심했고 버디 4개를 잡아낸 앤서니 김 역시 9번홀(파3) 더블보기와 12번홀(파4)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17일 끝난 버라이즌 헤리티지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던 나상욱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02위까지 밀려났다.

샷과 퍼팅이 다 같이 흔들린 나상욱은 버디 3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곁들였다.

골프 경력을 대부분 2부투어에서 보낸 무명 선수 리퍼스는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에 나섰고 지난 달 12일 PODS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노장 마크 캘커베키아(미국)는 6언더파 66타를 때려 2위에 올랐다.

권 훈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