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행진 지은희가 2일 휘닉스파크 클래식 1라운드 16번홀에서 두번째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휘닉스파크 클래식 1라운드
“아빠가 우승하면 자동차를 사주기로 약속했다. 꼭 우승해서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
하루 무려 9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선두로 나선 지은희(21·중앙대3)는 1라운드 뒤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늘은 아이언샷과 퍼팅이 모두 잘 된 것 같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2일 강원도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파72·62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휘닉스파크 클래식(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600만원) 1라운드. 지은희가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은희는 파4 3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홀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뽑아냈다. 후반홀에서도 파3 12번홀 보기 말고는 버디 4개 등 완벽한 기량을 선보였다.
지은희는 “그동안 아이언샷으로 잘 붙여놓고도 퍼팅이 잘 되지 않아 찬스상황도 많이 놓치곤 했는데 오늘은 잘 됐다”고 말했다.
한민지(22)가 5언더파 67타 2위로 나섰고, 박희영(19·이수건설) 등이 이에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19·하이마트)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13위에 자리잡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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