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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박남신 ‘노장은 살아있다’

등록 2007-06-03 18:43수정 2007-06-03 23:26

박남신이 3일 금호아시아나오픈 4라운드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오른주목을 불끈 쥐며 좋아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박남신이 3일 금호아시아나오픈 4라운드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오른주목을 불끈 쥐며 좋아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금호아시아나오픈 연장끝
두바퀴 띠동갑 강경남 제쳐
7년만에 감격의 우승컵
“노장 만세!”

박남신(48·테일러메이드)이 강경남·김경태 등 남자 골프 20대 기수들을 제치고 7년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3일 용인 아시아나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 코리안 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 박남신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과 공동 선두로 마친 뒤, 연장 첫홀(18번홀·375야드)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 1억원. 박남신은 2000년 에스케이(SK)텔레콤오픈 우승 이후 다시 정상을 밟으며 노장의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상금순위 90위로 밀려 시드권을 잃고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해 투어에 합류한 그이기에 감격은 더했다.

김경태·강경남·김종덕 등 챔피언조보다 한조 앞서 경기를 마친 박남신은 5언더파 283타로 마친 뒤 마지막 조의 플레이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17번홀까지 6언더파를 쳐 18번홀에서 파 세이브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강경남이 보기로 무너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강경남은 아이언을 잡아도 될 상황에서 과감하게 드라이버를 잡았으나 티샷이 왼쪽 숲으로 날아간 뒤 흘러내리며 러프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두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핀과의 거리가 멀어 결국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강경남의 실수로 우승 기회를 잡은 박남신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티샷을 안정적으로 친 뒤 두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가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박남신은 칩샷으로 공을 핀 4m 거리에 붙인 뒤 멋진 파퍼팅을 성공시켜, 보기를 범한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을 따돌렸다.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는 18번홀 두번째 샷에서 공이 물에 빠지면서 결국 더블보기를 범하며 2언더파 286타 4위로 밀려났다. 노장 김종덕(46·나노소울)이 3언더파 285타 3위를 차지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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