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골프장
파7 1014야드로, 세계에서 가장 긴 3번홀. 그린 위에 올리기만 하면 공이 자연스럽게 홀로 빨려들어가는 ‘깔대기홀’인 14번홀. 산중턱에서 떨어지는 자연폭포를 바라보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6번홀….
2004년 10월 개발에 들어간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의 골프코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8월10일 시범라운드가 실시된다. 또 골프장 공식 개장일인 10월25일 SBS 코리안 투어 제3회 에머슨퍼시픽오픈이 이곳에서 개최된다. 에머슨퍼시픽그룹(회장 이중명)이 12일 밝힌 ‘금강산 골프장’ 개요다. 골프 & 온천 리조트는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특구 고성봉 일대 약 50만평에 위치해 있으며, 공사비가 600억원에 이른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은 숙박 및 부대시설 공정율이 현재 30% 정도이며, 야외유황노천 온천장 및 프라이빗 온천장을 겸비한 자쿠지 빌라, 스파·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들은 2008년 3월 개관을 앞두고 현재 공사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아난티 골프코스의 가장 큰 매력은 뛰어난 자연경관에 있다는 게 회사 쪽 설명. 18개홀에서 금강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대부분 홀에서 드넓은 동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샷의 가치와 골프의 긴장감을 고취시키는 도전적인 코스로 설계했다고 한다.
리조트 회원권은 기명 1700만원, 무기명 2500만원. (02)566-4900.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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