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 신지애 (왼쪽부터)
한국남자골프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가 한 시즌 최고상금 기록에 도전한다. 무대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 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SBS 코리안 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총상금 3억원).
올 시즌 데뷔하자마자 2승을 올리는 등 상승세인 김경태는 현재 시즌 상금 1위(2억5194만원). 그가 이번 몽베르오픈 우승상금 6천만원을 거머쥐면,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이 세웠던 역대 최고 시즌상금(3억260만원) 기록을 갈아치운다.
하지만, 올해 XCANVAS오픈 우승자 홍순상(26·SK텔레콤)과 SK텔레콤오픈 챔피언 배상문(21·캘러웨이골프)과 강경남 등 같은 20대 경쟁자들의 상승세를 극복해야 한다. 2주 전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7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노장 박남신(48·테일러메이드)도 다크호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꼬마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가 역대 최단기간 통산상금 6억원 돌파에 나선다. 15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133야드)에서 열리는 MBC 투어 비씨카드 클래식(총상금 4억원)이 무대. 신지애는 지난 3일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우승으로 역대 최단기간 통산상금 5억원(5억2022만원)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하면, 2001년 정일미(35)가 세운 최단기간 6억원 돌파(6년4개월) 기록을 5년 가까이 앞당기게 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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