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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지은희, 16번 홀까지 선두달리다 눈물…안선주 우승

등록 2007-07-06 18:56

안선주가 6일 MBC 투어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오픈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안선주가 6일 MBC 투어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오픈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오픈
홀인원에 이글도 했는데…

지은희(21·캘러웨이골프)가 홀인원에 이글까지 성공시키고도 안선주(20·하이마트)에게 역전우승을 내주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6일 용인 골드컨트리클럽(파72·6423야드)에서 열린 MBC투어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 2위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출발한 지은희는 전반 9개홀에서 홀인원과 이글·버디 1개씩을 기록하는 등 5타를 줄이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특히 142야드 거리의 4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고, 476야드 8번홀(파5)에서는 이글퍼팅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지은희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16번홀(파4)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에 머물러 안선주에게 추격의 발판을 내줬다.

승부처는 파5 17번홀. 안선주는 두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퍼팅을 보란 듯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안선주는 18번홀(파4)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낚으며 지은희와 격차를 2타차로 벌린 뒤 클럽하우스에서 뒷조경기를 기다렸다. 지은희는 18번홀에서 이글을 목표로 두번째 샷을 했으나, 홀 오른쪽 1m 지점에 떨어져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안선주는 시즌 3승을 올리며 5승의 신지애(19·하이마트)를 추격했다. 신지애는 공동 5위로 밀려났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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