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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황제도 울고간 죽음의 코스로 탱크전진

등록 2007-07-18 21:27수정 2007-07-18 21:34

최경주(왼쪽)와 이승호가 브리티시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커누스티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다가 뒤를 돌아보고 있다. 커누스티/AP 연합
최경주(왼쪽)와 이승호가 브리티시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커누스티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다가 뒤를 돌아보고 있다. 커누스티/AP 연합
2007 브리티시오픈 골프 19일 개막
99년 대회때 우즈 10오버파로 헤맨 난코스
미국 스포츠지, 우승 후보에 최경주 포함

시즌 상금랭킹 4위로 절정기를 맞고 있는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이번엔 메이저대회 우승 쾌거를 일궈낼 수 있을까?

19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커누스티골프클럽(파71·7421야드)에서 개막돼 나흘간 열전에 들어가는 2007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십을 앞둔 최경주가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주관하는 이 대회 공식명칭은 ‘디 오픈’(The Open).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오픈대회라는 뜻으로, 올해 136번째 챔피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최경주는 올해 타이거 우즈(미국) 등 최고스타들이 출전한 대회에서만 두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2위에 올라 있어 기대를 부풀린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인터넷판도 ‘7명의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후보’에 최경주를 포함시킬 정도. 최경주는 투어에 데뷔해 2002년부터 6년 연속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했으나, 2004년 공동 16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 지난해에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19일 오후 3시36분(한국시각) 리처드 스턴, 데이비스 하웰과 함께 티오프한다.

브리티시오픈은 해마다 황무지에 조성한 링크스코스에서 열려 선수들이 애를 먹는다. 게다가 변덕스런 날씨도 변수. 1999년 이후 다시 브리티시오픈을 개최하는 커누스티골프클럽은 ‘세계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악명이 높다. 1999년 대회 때 당시 폴 로리(스코틀랜드)는 최종합계 6오버파 290타로 우승했고, 타이거 우즈는 10오버파 294타(74-72-74-74)를 치고도 공동 7위에 올랐다. 우즈는 당시 “정말 환상적인 골프코스지만, 셋업이 공정하게 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당시 19살이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2라운드 182타(89-93)타를 쳐 꼴찌를 하고 어머니 품에 안겨 펑펑 울었던 사건은 유명하다.

1999년 평균스코어 78.31타를 기록해 원성을 샀던 커누스티골프클럽은 올해 대회에 대비해 전장을 60야드 더 늘리고 난도를 더욱 높였다. 이런 죽음의 코스에 156명이 나서는데, 한국선수는 최경주를 비롯해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 이동환(20·고려대) 이승호(21·투어스테이지) 이원준(22·LG전자) 등 5명이다.

최대관심사는 아무래도 우즈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 우즈가 올해도 ‘클라레 저그’를 차지하면 1954~56년 피터 톰슨 이후 51년 만에 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룬다. 브리티시오픈 최다연승 기록은 톰 모리스 주니어가 1972년 우승하면서 세운 4연패.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50만달러’ 매치플레이 여왕은?

우승상금 50만달러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컨트리클럽(파71·6237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여자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열린다. 세계랭킹 30위 이내, 상금랭킹 30위 이내에 든 64명만 출전하는데, 한국선수는 21명(32.8%)이 나선다.

지난주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에서 1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30·CJ)를 비롯해 김미현(30·KTF) 신지애(19·하이마트) 이지영(22·하이마트) 안젤라 박(19) 이선화(21·CJ) 이정연(28) 등이 세계랭킹 30위 안에 들어 초청장을 받았다.

2005년 창설된 이 대회는 LPGA 투어 중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4강에 올라도 기존 투어대회 우승상금과 맞먹는 15만달러을 챙길 수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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