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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KLPGA ‘그린 빅3’ 수다 떨 짬도 없이…

등록 2007-09-05 19:24

신지애 지은희 안선주(왼쪽부터) 등 한국여자프로골프 3인방이 지난 7월 남이섬에서 수다를 떨며 우정을 다지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신지애 지은희 안선주(왼쪽부터) 등 한국여자프로골프 3인방이 지난 7월 남이섬에서 수다를 떨며 우정을 다지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상반기 대회 ‘싹쓸이’ 신지애·안선주·지은희
6일 KB스타투어 출격…다시 우승경쟁 돌입
셋은 7월9일 경기도 가평 남이섬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골프대회에서는 서로 넘어서야 할 치열한 라이벌이었지만, 이날만은 바나나 보트 등을 타며 수다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20살 안팎으로 언니 동생 하지만, 실제론 매우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빅3’ 신지애(19·하이마트) 안선주(20·하이마트) 지은희(21·캘러웨이골프). 올 상반기 국내에서 열린 9개 투어대회 우승을 모조리 나눠 가진 그들이다. 각각 4-3-2승씩을 올리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안선주는 “지애는 같은 소속 사이어서 친하고, 은희 언니는 챔피언조에서 같이 플레이하다가 친해졌다”고 했다. 신지애는 “선주 언니나 은희 언니처럼 좋은 선수들과 더욱 열심히 시합하고 싶다”고 했다.

빅3가 시즌 하반기 투어에서 다시 물러설 수 없는 우승경쟁을 벌인다. 첫 무대는 6일부터 사흘간 충북 청원군 실크리버컨트리클럽(파72·6309야드)에서 열리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600만원). 상금·다승·최저타수·대상 등 전 부문에 걸쳐 선두에 올라 있는 ‘꼬마천사’ 신지애의 활약이 누구보다 기대된다.

‘빅3’ 상반기 성적표
‘빅3’ 상반기 성적표
신지애는 최근 2개월간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나가 US여자오픈 6위, 에비앙 마스터스 공동 3위 등으로 해외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안선주도 에비앙 마스터스 공동 6위, 지은희도 브리티시여자오픈 5위 등으로 실력을 뽐낸 터여서 하반기 이들 경쟁은 더욱 불꽃 튈 것으로 보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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