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영(왼쪽)과 김미현(가운데)이 14일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출전에 앞서 신지애와 함께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SK에너지인비테이션 첫날…이글 잡으며 공동선두
그는 경기 뒤 “컨디션이 좋지 않아 플레이를 하는데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스코어는 공동선두다. 미국에서 김미현 김영 이미나 등 대선배들이 왔지만, 그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정말 요즘 그의 상승세는 아무도 못말린다. 14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62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 시즌 5승을 올린 ‘꼬마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김하늘(19·엘로드) 김보미(25·이동수F&G) 이일희(19·KOMD) 등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사상 첫 시즌 6승과 시즌 상금 4억원 돌파를 노리는 신지애는 10번홀(파5·502야드) 핀으로부터 30야드 거리에서의 어프로치샷(60도 웨지)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 이글을 잡아냈다. 그는 언니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언니들이 시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아마 내일부터 언니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신지애와 함께 친 김미현(30·KTF)은 2오버파 74타 공동 50위, 김영(27)은 1오버파 73타 공동 40위로 처졌다. 지난 대회 챔피언 홍진주(24·SK에너지)는 2언더파 70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안선주(20.하이마트)와 지은희(21·캘러웨이골프)는 이븐파 72타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일본무대로 진출한 송보배(21·슈페리어)도 공동 17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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