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투어 챔피언십 우승 뒤 페덱스컵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
페덱스컵 우승으로 1천만달러 추가…시즌7승 내달려
최경주는 5위에 올라
최경주는 5위에 올라
“그는 정상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너~무 정상적이지 않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자크 존슨(미국)은, 17일(한국시각) 자신을 무려 8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쥔 타이거 우즈(31)를 ‘돌연변이’라고 했다.
우즈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714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마지막날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로 우승했다. 예상대로 우즈의 독주 속에 플레이오프가 막을 내리자, 미국 언론들은 “싱거운 피날레”였다고 전했다.
우즈는 126만달러의 우승상금과는 별도로 보너스로 1천만달러를 더 챙겼다. 투어 시즌 상금으로만도 1천만달러를 넘겨(1086만7052달러) 이번 시즌 필드에서만 2천만달러 이상의 돈을 챙겼다. 시즌 7승에 통산 61승.
우즈는 2004년 비제이 싱(피지)이 세운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에 2만9114달러 모자랐으나, 싱이 29개 대회에서 모은 상금과 맞먹는 액수를 16개 대회에서 벌어들였다. 그동안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에서 나섰던 43차례 피지에이 투어대회에서 한번도 역전패를 허용하지 않았던 우즈는 이날도 실수 없는 완벽한 샷으로 추격자들을 허탈하게 했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30명 중 공동 21위로 마쳤으나, 페덱스컵 포인트 5위에 올라 1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차지했다.
시즌상금은 458만7859달러로 5위에 올랐다. 올해 피지에이 투어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80명에 이르고, 200만달러 이상은 29명에 이른다. 최경주를 포함해 7명이 400만달러 이상을 챙겼다. 통산상금을 보면, 현역선수 75명이 1천만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최경주는 통산상금 1611만8197달러로 29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2007 시즌 PGA 투어 상금랭킹(최종)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