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인터내셔널팀)가 28일 캐나다 로열몬트리올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타이거 우즈(미국팀)가 지켜보는 가운데 칩샷으로 5번홀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몬트리올/AP연합
프레지던츠컵 최경주, ‘미국팀’ 우즈에 패배
프레지던츠컵(Presidents Cup)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이 겨루는 남자골프대항전이다. 그런데 인터내셔널팀에는 유럽선수들은 빠진다. 미국팀과 유럽연합팀이 맞붙는 라이더컵과 다른 점이다.
두 팀에서 각각 12명이 출전해 포섬(Foursome:두 선수가 번갈아 공을 치는 것) 포볼(Fourball:두 선수가 각각 경기를 펼쳐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것)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1994년 출범 이래 미국이 4승1무1패로 앞서고 있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당당하게 인터내셔널팀에 뽑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붙었으나 아쉽게 패했다. 28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몬트리올골프클럽(파70)에서 포섬방식으로 치러진 대회 첫날. 최경주는 호주의 닉 오헌과 짝을 이뤄 우즈-찰스 하웰3세의 미국팀과 격돌해 1홀을 남기고 3홀 뒤지며 패배를 당했다.
미국팀은 이날 6개 짝 중 5개 짝의 완승으로 5.5점을 확보한 반면, 인터내셔널팀은 비제이 싱(피지)-마이크 위어(캐나다) 짝이 필 미켈슨-우디 오스 짝과 비겨 0.5점을 얻는 데 그쳤다.
2003년 이 대회 출전했던 최경주는 당시 호주의 스튜어트 애플비와 짝을 이뤄 우즈-찰스 하웰3세(미국) 짝과 맞붙었으나 4홀 차로 진 바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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