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이 보인다!
‘꼬마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가 시즌 7승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6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클럽(파72·62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성금융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2라운드. 신지애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조윤희(25)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올해 최종라운드에서 평균 67.83타를 치는 등 후반 레이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우승 가능성이 높다. 신지애가 우승하면 시즌 최다승 기록은 다시 7승으로 늘어나며, 정일미(35)가 갖고 있는 생애 통산 최다 상금 기록(8억8683만원)에 10861만원 차이로 따라붙는다.
신지애는 경기 뒤 “오늘 보기없는 플레이에 만족한다. 샷은 많이 안정을 찾았는데 짧은 퍼트를 많이 놓쳐서 아쉬웠다”며 “퍼터에 조금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반 스코어가 점점 좋아지는 경기결과기 때문에 내일 경기도 잘 풀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야구인 조창수씨와 여자배구 스타 조혜정씨의 맏딸인 조윤희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아직도 우승경험이 없는 조윤희는 “왼쪽 옆구리 근육에 부상이 있어서 경기 내내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렇다 보니 샷 자세도 안정적이지 못했는데 다행히 퍼트가 좋아서 언더파를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반은 재기에 성공한 것 같은데, 내일 남은 하루 최선을 다해서 지난 3년간 나보다 더 마음고생이 심했을 부모님께 멋진 우승컵을 안겨드리고 싶고, 골프선수로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다.
안선주(20·하이마트)는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에 1타차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권에 들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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