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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돌아온 탱크 “후배들 기량 만만치 않네”

등록 2007-10-09 19:35

11일부터 열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김경태 최경주 짐 퓨릭 허석호(왼쪽부터)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11일부터 열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김경태 최경주 짐 퓨릭 허석호(왼쪽부터)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신한동해오픈 우승후보 4명 한자리에
퓨릭 “최경주 안정되고 정확한 샷 구사”
“한국 선수들 기량이 많이 향상돼 만만치 않겠지만 꼭 우승하겠다.”

1년 만에 고국무대를 밟은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 그는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남코스(파72·7535야드)에서 벌어지는 제23회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5천만원) 우승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장. 최경주를 비롯해 세계랭킹 3위 짐 퓨릭(37·미국),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 허석호(34) 등 우승후보 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경주는 “지난해 신한동해오픈 이후 1년 만에 귀국했는데 시즌 2승을 해서 그런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것과 관련해 “지난 8년간 투어에서 활동했지만 본격 준비를 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3년”이라며 “2002년 우승을 경험하긴 했지만 그 이후 열심히 준비한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 투어 진출 8년 만에 올해 처음으로 평균타수 60대에 들어섰다. 그는 “한때 ‘너처럼 퍼트도 못하고 어프러치에도 약한 선수가 왜 세계랭킹 상위권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지난 20년간 수많은 레슨북과 코치들을 통해 골프를 배우면서도 무언가 손에 잡히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방송광고를 보면서 해결됐다”고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홈쇼핑에서 구입한 슈퍼 스트로크 그립이 내게는 혁신적이었다. 퍼트가 좋아지면서 전체적인 샷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 비결이다.”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짐 퓨릭은 “초청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올해 캐나다오픈 우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 투어 통산 13승을 올린 퓨릭은 “(골프에서는) 비거리도 중요하지만, 나는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비거리에서 100위권 안에도 못들지만 정확성 하나로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년 전부터 최경주와 많은 경기를 치렀다”며 “안정된 샷을 구사하고 힘보다는 정확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최경주를 평했다.

김경태는 “가장 존경하는 최경주 선배와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대회 코스 전장이 크게 늘어난 만큼, 파를 지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2002년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인 허석호는 “이번 코스에서 여러번 경기를 해봤다. 가을이 되면서 잔디가 건조해져 그린도 딱딱할 것”이라며 “쇼트게임과 퍼트가 우승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경주는 첫날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7·테일러메이드) 김경태와 오전 8시11분 1번홀에서, 퓨릭은 지난 대회 챔프 강지만(31·토마토저축은행) 강성훈(20·신한은행)과 낮 12시12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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