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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최경주 “한국서 우승하기 힘들어요”

등록 2007-10-14 16:13

"후배 선수들의 기량이 몰라 보게 좋아졌어요. 이제 한국에서 우승하기가 정말 힘드네요"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1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제23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 3위 짐 퓨릭(미국)과 국내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린 최경주는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날로 좋아져 힘들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최경주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너무 기쁘다. 사실 샷 감이 좋지 않고 코스도 어려워 우승은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메이저급 선수인 짐 퓨릭이 어제 7타를 줄이는 등 상승세를 보였고 최종 라운드라고 해서 결코 긴장하지 않을 선수이기에 퓨릭과 우승을 다툴 거라고 생각했다.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했던 것이 오늘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어프로치 샷 능력이 너무 좋아졌다. 한국에서 우승하기도 힘들어졌다.

--11번홀(파5, 531야드) 이글 상황은

▲10번홀에서 퓨릭의 세컨샷이 그린을 넘어가 5온 1퍼트로 더블보기를 하면서 1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퓨릭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것이다. 사실 주위의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퓨릭에게 당신 실수가 아니라고 얘기했다. 11번홀에서 단지 버디만 낚자는 생각으로 드라이버를 쳤고 232야드 남은 거리에서 5번 우드로 그린을 공략했다. 볼은 그린 오른편으로 굴러 프린지에 멈춰섰다. 약 8미터 거리의 내리막 훅라인 이글퍼트는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이번 대회 최고의 샷이었다.

--우승을 예감한 시기는?

▲17번홀 파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14번홀에서 석종율의 스코어를 보고 1타차 2위로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1타차 승부이기에 17번홀 파퍼트를 성공하면 18번홀에서 버디 찬스를 잡을 수 있으니 차분히 플레이한다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18번홀에서 석종율이 버디찬스를 맞았다는 사실과 버디를 성공시켰는지는 몰랐다. 대회장의 스코어보드 업데이트가 약간 늦은 편이라 그냥 플레이에 집중했고 결국 1타차로 우승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11월1일부터 3주 연속 열리는 싱가포르오픈, HSBC챔피언스, UBS홍콩오픈에 참가한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이니 여기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올 시즌보다 나은 2008년을 맞이하기 위해 동계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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