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21)가 흔들리지 않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은희는 20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골프장(파72.6천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2위에 오른 지은희는 선두 페테르센(노르웨이.3언더파 141타)에 1타차로 따라 붙어 3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장정(27.기업은행)과 이선화(21.CJ)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위를 이뤄 지난 다섯 차례 대회에서 한번도 외국 선수에게 우승컵을 내주지 않았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전반에 보기 1개를 버디 1개로 바꾼 지은희는 11번홀(파3)과 13번(파4)홀에서 1타씩을 줄여 상승세를 탔다.
지은희는 특히 347야드 짜리 14번홀(파4)에서 105야드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친 두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잡아냈고 16번홀(파5) 보기를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지은희는 "바람 때문에 무조건 페어웨이를 지켜야 한다. 러프에 들어가면 그린에 볼을 세우기가 힘들다"며 "오르막 퍼트를 위해 핀 위치를 제대로 숙지해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틀째 선두를 지킨 페테르센은 "노르웨이 날씨가 싫어서 미국 플로리다로 이사갔는데 한국에서 고향과 같은 날씨를 만나게 됐다"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최상의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타를 잃어 버리는 바람에 3오버파 147타, 공동 12위로 밀렸고 박세리(30.CJ)도 4타를 잃어 4오버파 148타, 공동 18위에 그쳤다. 최나연(20.SK텔레콤)은 12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지만 13번홀(파4) 그린에서 퍼트를 시도하다 바람이 부는 바람에 볼이 움직여 1벌타를 받고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최나연은 이븐파 72타로 2라운드를 마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공동 8위에 머물렀다. 국내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도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오버파 149타를 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경주=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타를 잃어 버리는 바람에 3오버파 147타, 공동 12위로 밀렸고 박세리(30.CJ)도 4타를 잃어 4오버파 148타, 공동 18위에 그쳤다. 최나연(20.SK텔레콤)은 12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지만 13번홀(파4) 그린에서 퍼트를 시도하다 바람이 부는 바람에 볼이 움직여 1벌타를 받고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최나연은 이븐파 72타로 2라운드를 마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공동 8위에 머물렀다. 국내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도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오버파 149타를 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경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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