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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신인 방두환, 3언더파 단독 선두

등록 2007-10-25 16:40

아난티농협오픈골프
방두환(20.클리블랜드)이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 첫날 트리플 보기 악재를 딛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신예 방두환은 25일 북한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아난티골프코스(파72.7천63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2위그룹에 1타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방두환은 버디 6개를 쳤지만 12번 홀(파6)에서 범한 트리플 보기가 뼈아팠다. 방두환은 11번 홀까지 버디 3개로 순항하다 코스 길이가 무려 929m나 되는 12번 홀에서 무너졌다.

세계에서 가장 긴 이 홀에서 방두환은 9타 만에 홀아웃해 힘겹게 벌어놓은 타수를 날려버렸다. 그러나전열을 정비한 방두환은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끝냈다.

2006년 2차 세미프로테스트에 합격한 방두환은 Q스쿨 최종전에서 13위를 차지해 코리안투어에 오른 신인이다. 2006년 한 해에 세미프로와 프로자격을 얻은 데 이어 코리안투어 시드까지 따낸 그는 쇼트게임, 특히 어프로치 샷에 강하다.

먼저 경기를 끝낸 방두환은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김창윤(24.휠라코리아)이 역시 트리플 보기로 무너지면서 리더보드 맨 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창윤은 6번 홀까지 6언더파로 방두환에 3타나 앞섰지만 7번 홀(파4)에서 아웃 오브 바운스(OB)를 내며 트리플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내줬고 이어진 8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에 그쳐 공동 4위까지 밀렸다.

3개 홀을 남겼을 때만 해도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쾌조의 출발을 보이는 듯 했던 김창윤은 남은 3개 홀에서 트리플 보기-보기-보기로 5타나 잃었다. 1언더파 71타로 김형태(30.테일러메이드), 김상기(23), 김형성(27.이상 삼화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끝냈고 김위중(27)과 김종명(31)은 2언더파 70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2위인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타 72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고성<북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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