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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한 홀서 3명이 30타?

등록 2007-10-26 21:34수정 2007-10-26 21:40

금강산 아난티NH오픈
난코스에 선수들 진땀
김형태, 2라운드 선두
“그린이 단단하고 경사가 심해 조금 욕심 내다보면 쉽게 보기가 나옵니다.”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친 김형태(30·테일러메이드)는 ‘스코어가 왜 이리 안 나오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전날처럼 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60명 출전자들은 공략하기 어려운 그린에 대부분 애를 먹었다. 김재열 <에스비에스>(SBS) 해설위원도 경기에 앞서 “대회본부가 핀을 너무 고약한데 꽂아놓아 선수들 스코어가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장홀인 12번홀(파6·1016야드)에서는 한조 3명이 무려 30타를 기록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한명은 더블파(12타)를 치기도 했다. 코스가 어려운 만큼, 이번 대회 우승향방은 예측불허다.

26일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리조트(파72·7630야드)에서 열린 에스비에스 코리안투어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2라운드. 재팬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형태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단독 1위로 나섰다. 김형태는 “파3홀이 특히 어렵다”며 “우승예상 스코어는 5~6언더파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형태는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2승을 노리고 있다.

김상기(23·삼화저축은행)가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3승을 노리는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은 이날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로 부진했다.

금강산/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쇠채… 나무채…

북한서 쓰는 골프용어들

“선생님이 치신 공은 정착지(그린)에 안착했습네다.” “모래 방해물(벙커) 속에 공이 잡혔습네다.” “구멍(홀)에 집어넣으면 버디입네다.”

북한 캐디와 골프를 친다면, 이런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리조트에서 한국남자프로골프대회가 열리면서, 북한에서 골프용어를 어떻게 쓰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강산아난티골프장에는 아직 북한 캐디는 없고, 조선족과 한족 등 중국 캐디 11명이 있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이 운영하는 남해골프&리조트에서 파견한 남쪽 캐디 5명도 있다. 그러나 골프장 쪽은 12월 북한 캐디 30명을 선발해 내년에 라운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골프장이 전한 용어를 보면, 북한에서는 골프클럽을 채 또는 그로보, 아이언은 쇠채, 우드는 나무채, 드라이버는 제일 긴 나무채로 부른다. 해저드는 방해물, 페어웨이는 잔디구역, 그린은 정착지이다. 티는 (공을 올려놓는) 못, 워터해저드는 물방해물, 아웃 오브 바운스(OB)는 경계선 밖이라고 한다. 백티는 뒤출발터, 레귤러티는 앞출발터, 라커룸은 갱의실이다. 파를 빠, 아웃코스를 전반, 인코스를 후반으로 부르는 것도 이채롭다.

금강산/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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