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개막
역전의 명수·신기록 제조기·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꼬마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그만큼 그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달 28일 제1회 인터불고 마스터스 우승으로 시즌 8승을 올린 뒤, 신지애는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만 11승을 거둘 수 있는데 사실 그것은 내가 생각해도 무리인 것 같다”며 “앞으로 1~2승 정도 더 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혹시 언니들이 싫어하려나”며 올 시즌 우승컵을 쓸어가는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신지애의 생애 통산상금은 9억4222만1천원. 정일미(8억8천683만원)가 보유하고 있던 여자 투어 최다기록을 훌쩍 뛰어 넘은 상태로, 10억원 돌파도 시간문제. 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586야드)에서 개막하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5차대회가 그 무대가 될 지 모른다. 우승상금이 1억2500만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여자대회에서 보기 드문 4라운드 72홀 대회여서,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샷이 좋아지는 ‘슬로우 스타터’ 신지애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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