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24.SK에너지)가 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첼컴퍼니 LPGA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홍진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장(파72.6천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됐다.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에는 5타 차 뒤졌지만 단독 2위에 올라 2006년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 이후 처음으로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1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쾌한 출발을 한 홍진주는 이후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더 줄여 순위를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2위까지 끌어올렸다.
1라운드 12번 홀(파4)부터 7연속 홀 버디를 잡았던 크리머는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맥 말론(미국)은 더블보기를 3번이나 범하는 등 무려 10타를 잃어 35명 중 공동 29위까지 추락했다.
5타를 줄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팻 허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고 새로운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타를 줄여 박세리(30.CJ) 등과 1언더파 143타,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로는 홍진주와 박세리 외에 김주연(26)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7위, 이선화(21.CJ)가 박세리와 같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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