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1·신한은행). 사진 연합뉴스
15일 JPGA 던롭 피닉스 출전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는 올해 시즌 3승을 올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향후 목표에 대해 “먼저 일본프로골프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최경주가 대성공을 거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일본에서 먼저 성공한 뒤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런 김경태가 처음으로 일본무대 정벌에 도전한다. 무대는 15일부터 나흘간 미야자키현 피닉스컨트리클럽(파70·6901야드)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JPGA) 투어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총상금 2억엔에 우승상금이 4천만엔 걸려 있다. 출전선수는 모두 63명. 지난해까지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했으나 올해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으로 세계 7위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비롯해, 16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17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26위 팀 클라크(남아공) 등이 나온다.
올해 한국프로골프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은 김경태가 세계적인 선수들 속에서 얼마나 가능성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경태는 이 대회 뒤에는 일본프로골프 투어 퀼리파잉스쿨에 출전해 내년 시즌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 김경태와 호각을 이뤘던 이동환(20·고려대)도 출전했다. 이동환은 김경태에 앞서 한국과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잇따라 제패했던 유망주. 지난해 일본프로골프 투어에 진출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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