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 첫날 김미현(30.KTF)과 김초롱(23)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미현은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천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재미교포 김초롱도 버디 3개에 이글 1개를 보태 김미현과 함께 공동 1위로 대회 첫 날을 마쳤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미현은 12차례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90%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기록하는 정교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김미현은 후반에 단 1개의 버디도 추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미현은 "아이언을 바꾼 뒤 적응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후반에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더 잡지 못했지만 오늘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12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낸 김초롱은 494야드 파5홀인 15번 홀에서 2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뒤 7.6m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이 대회의 독특한 경기 방식 때문에 첫날 1위가 큰 의미는 없다. 32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1,2라운드를 치른 뒤 절반을 가려내고 3라운드부터는 16명의 선수가 이전 라운드의 성적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한다. 8명만이 남게 되는 최종 4라운드도 이전의 성적을 모두 지우고 대결을 펼친다. 3라운드 선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4라운드 때 티타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올 시즌 `멀티플 위너'로 등록한 폴라 크리머(미국.2승)가 4언더파 68타로 줄리 잉스터(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새로운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언더파 70타, 7위로 첫날을 시작했다. 특히 오초아는 16번 홀까지 6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달리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고전하다 한 홀에서 4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안시현(23)과 이정연(28), 이선화(21.CJ)가 2오버파 74타로 재기를 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지만 명예의 전당 회원 박세리(30.CJ)는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25위로 밀렸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지만 이 대회의 독특한 경기 방식 때문에 첫날 1위가 큰 의미는 없다. 32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1,2라운드를 치른 뒤 절반을 가려내고 3라운드부터는 16명의 선수가 이전 라운드의 성적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한다. 8명만이 남게 되는 최종 4라운드도 이전의 성적을 모두 지우고 대결을 펼친다. 3라운드 선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4라운드 때 티타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올 시즌 `멀티플 위너'로 등록한 폴라 크리머(미국.2승)가 4언더파 68타로 줄리 잉스터(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새로운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언더파 70타, 7위로 첫날을 시작했다. 특히 오초아는 16번 홀까지 6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달리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고전하다 한 홀에서 4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안시현(23)과 이정연(28), 이선화(21.CJ)가 2오버파 74타로 재기를 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지만 명예의 전당 회원 박세리(30.CJ)는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25위로 밀렸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