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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센바람’ 고교때 이미 극복…우승샷으로 ‘아빠 병마’ 날린다

등록 2007-11-21 18:19수정 2007-11-21 18:25

국내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는 아버지가 딸의 캐디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임지나 아버지 임정태씨가 위암투병 전, 필드에서 딸과 코스공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코오롱FnC 제공
국내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는 아버지가 딸의 캐디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임지나 아버지 임정태씨가 위암투병 전, 필드에서 딸과 코스공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코오롱FnC 제공
임지나, ADT캡스 챔피언십서 2승 조준
‘효녀골퍼’ 임지나(20·코오롱-잭 니클라우스)는 지난 11일 제주에서 열린 MBC투어 로드랜드 2007 왕중왕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위암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우승컵을 바친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아버지 임정태(48)씨는, 5년 전 딸이 제2의 고향인 제주에서 골프를 시작했을 때부터 캐디백을 메는 등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렇지만 느닷없이 찾아온 병마 때문에, 필드에서가 아니라 병상에서 딸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임지나가 항암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다시 샷을 가다듬고 있다. “시즌 2승을 거둬 아버지에게 힘을 실어드린다”는 것. 무대는 23일부터 사흘간 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파72·624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정일미(35) 등 역대 상금왕을 비롯해, 올 시즌 상금순위 60위 이내 선수 등 65명이 출전하는 시즌 마지막대회이다.

임지나는 “고교 때부터 제주도에서 강한 바람을 이겨내며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상금왕 신지애(19·하이마트) 2003년 상금왕 김주미(23·하이트) 홍진주(24·SK에너지) 등 미국무대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2위만 8번 했던 지은희(21·캘러웨이골프) 시즌 3승 안선주(20·하이마트)도 우승후보. 이번 대회는 〈Xports〉가 전 라운드(오후 1~4시)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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