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초등 2학년 시절 싱글골퍼인 아버지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는 김혜윤(18·하이마트). 출전선수 66명 중 막내인 그는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선 뒤 “아직 이르지만 마지막날까지 선두를 지켜 올해를 완전한 나의 해로 마무리짓고 싶다”고 했다.
23일 제주 서귀포시 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파72·62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1라운드. 올해 6월 프로에 입문한 김혜윤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혜윤은 올해 2부 투어 상금왕 출신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대전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역대 상금왕들인 신지애(19·하이마트) 김주미(23·하이트) 정일미(35·기가골프) 등은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신지애는 2오버파 74타 공동 18위, 김주미는 3오버파 75타 공동 24위로 경기를 끝냈다. 정일미는 7오버파 79타 공동 48위. ADT캡스 챔피언십은 역대 상금왕과 올 시즌 상금순위 60위 이내에 드는 선수 등 모두 66명이 출전하는 마지막 정규대회.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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