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1·신한은행) 최고의 날이었다.
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앙드레김골프 2007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 김경태는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씨티은행 마스타카드 대상’을 받았다. 신인이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김경태는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올린 새내기에게 주는 ‘하나은행 명출상’에,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덕춘상’까지 받아 세번이나 무대로 불려나갔다.
김경태는 올해 평균타수 1위(70.75타)를 바탕으로 시즌 3승과 함께 4억427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시즌 최다 상금기록을 가볍게 넘어서는 등 남자프로골퍼 중 최고성적을 냈다. 전날 일본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 합격증(37위)을 받은 김경태는 시상식에서 골프웨어 패션쇼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김경태는 결식아동을 위한 밥사랑회에 1천만원, 속초교회에 2천만원 등 3천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놨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한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은 ‘올해의 베스트샷’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강경남은 레이크힐스오픈 때 393야드 짜리 파4홀에서 드라이버샷으로 한번에 볼을 그린에 올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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