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가짜 누드 사진으로 곤욕을 치렀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내 엘린이 이 사진을 게재했던 아일랜드 잡지사로부터 사과와 함께 배상금을 받게 됐다고 9일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일랜드의 `더블리너'는 엘린이 아일랜드 더블린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자 배상금을 주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더블리너는 이와 함께 법원에 "그 기사는 형편없는 싸구려였다"며 사과문을 제출했다.
엘린은 보상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법원 관계자는 더블리너가 12만5천유로(1억6천700만원)를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엘린은 이 돈을 암환자 자선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더블리너는 2006년 9월 아일랜드에서 열린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대회를 앞두고 모델 출신 엘린의 가짜 누드 사진을 게재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 아일랜드에 왔던 우즈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 잡지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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