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시즌에 아홉차례 우승을 차지해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 1위 등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쓴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일찌감치 상금왕 3연패에 시동을 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4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6천460야드)에서 2008년 시즌 개막전인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2007년에 열리지만 상금과 각종 기록은 2008년 시즌에 포함시키기로 결정돼 사실상 한국여자프로골프 2008년 시즌 개막전이 됐다.
해마다 11월에 시즌 개막전을 여는 유럽프로골프투어와 같은 경우이다.
2007년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이 끝난 지 19일 만에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것이 다소 생뚱맞지만 선수들은 새해를 맞는 기분으로 심기일전, 출사표를 냈다.
중국, 태국, 대만 등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도 출전권이 주어져 120여명 가운데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는 45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신지애다.
더구나 지난해 같은 코스에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17언더파 271타를 쳐 2위 최나연(20.SK텔레콤)을 무려 8타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신지애도 ADT캡스챔피언십에 이어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렉서스컵에 잇따라 출전하느라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호주까지 다녀온 뒤 곧장 중국으로 떠나는 등 강행군을 펼친 것이 부담스럽다. 신지애는 "ADT캡스 대회 이후 다른 선수들처럼 푹 쉬지는 못했지만 한일전, 렉서스컵 모두 좋은 경험이었다"며 "특히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중국 언론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도 한국여자골프의 매운 맛을 확실히 보여주고 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는 신지애 따라 잡기에 힘이 부쳤던 지은희(21.캘러웨이)와 안선주(20.하이마트)가 '신지애 타도'를 외치며 일찌감치 현지로 날아가 적응 훈련에 들어간 것도 신지애의 2연패 도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2의 신지애'를 꿈꾸는 신예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눈길을 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국가대표 삼총사 정재은(18), 유소연(17.대원외고), 최혜용(17.예문여고)가 출전하는데다 올해 2부투어 상금왕을 꿰찬 데 이어 하반기 정규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혜윤(18.하이마트) 등이 주인공이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이 대회에서 3라운드 평균 타수가 74타 이하이거나 10위 이내에 입상하는 중국 선수에게 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투어 시드선발전 출전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J골프가 15일과 16일 오후 2시부터 2, 3라운드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러나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신지애도 ADT캡스챔피언십에 이어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렉서스컵에 잇따라 출전하느라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호주까지 다녀온 뒤 곧장 중국으로 떠나는 등 강행군을 펼친 것이 부담스럽다. 신지애는 "ADT캡스 대회 이후 다른 선수들처럼 푹 쉬지는 못했지만 한일전, 렉서스컵 모두 좋은 경험이었다"며 "특히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중국 언론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도 한국여자골프의 매운 맛을 확실히 보여주고 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는 신지애 따라 잡기에 힘이 부쳤던 지은희(21.캘러웨이)와 안선주(20.하이마트)가 '신지애 타도'를 외치며 일찌감치 현지로 날아가 적응 훈련에 들어간 것도 신지애의 2연패 도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2의 신지애'를 꿈꾸는 신예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눈길을 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국가대표 삼총사 정재은(18), 유소연(17.대원외고), 최혜용(17.예문여고)가 출전하는데다 올해 2부투어 상금왕을 꿰찬 데 이어 하반기 정규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혜윤(18.하이마트) 등이 주인공이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이 대회에서 3라운드 평균 타수가 74타 이하이거나 10위 이내에 입상하는 중국 선수에게 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투어 시드선발전 출전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J골프가 15일과 16일 오후 2시부터 2, 3라운드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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