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주최한 잔치에서 다시 주인공이 됐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천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깃월드챌린지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2000년 데이비스 러브3세가 세웠던 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2위 마스터스 챔피언 잭 존슨(미국.15언더파 273타)을 역대 대회 최다 타수차인 7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 대회 통산 네번째이자 2년 연속 우승이며 올 시즌 여덟번째 우승이다.
우즈가 받은 상금 135만달러는 `타이거 우즈 재단' 기금으로 적립된다.
10주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딸 샘 알렉시스가 보는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즈는 "정신 집중이 잘 되지 않았지만 나흘동안 퍼트가 잘됐다"고 말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우즈를 위협했던 선수는 짐 퓨릭(미국)이었다.
6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우즈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퓨릭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2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우즈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다시 달아났고 결국 15번홀(파3)에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우즈와 함께 챔피언조에 편성된 퓨릭은 이 홀에서 티샷을 개울에 빠뜨리는 바람에 2타를 잃어 버렸고 우즈는 파로 홀아웃하면서 다시 6타차로 벌렸다. 우즈는 16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잡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희망을 잃은 퓨릭은 마지막 홀(4)에서도 1타를 잃는 바람에 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쳐 2위 자리까지 존슨에게 넘겨 주고 말았다. 한편 최하위로 처졌던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는 3라운드를 마치고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을 내세워 하와이로 떠나는 바람에 대회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사바티니는 부상 때문에 대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지만 우즈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다시 달아났고 결국 15번홀(파3)에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우즈와 함께 챔피언조에 편성된 퓨릭은 이 홀에서 티샷을 개울에 빠뜨리는 바람에 2타를 잃어 버렸고 우즈는 파로 홀아웃하면서 다시 6타차로 벌렸다. 우즈는 16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잡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희망을 잃은 퓨릭은 마지막 홀(4)에서도 1타를 잃는 바람에 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쳐 2위 자리까지 존슨에게 넘겨 주고 말았다. 한편 최하위로 처졌던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는 3라운드를 마치고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을 내세워 하와이로 떠나는 바람에 대회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사바티니는 부상 때문에 대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