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대결로 헛심을 썼던 위성미((18.미국이름 미셸 위)가 2008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전념한다.
CBSsports.com은 위성미의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말을 인용, 매년 1월에 열리는 남자대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위성미가 올해는 남자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LPGA 투어에서 허물어졌던 자신의 명성을 다시 쌓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21일 전했다.
`천만달러의 소녀', `천재골프소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위성미는 지난 해에도 남자대회에 출전했지만 형편없는 성적과 함께 손목까지 다쳐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레드베터는 "끔찍한 한 해를 보낸 미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윙폼과 자신감을 다시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드베터와 함께 몸을 만들고 있는 위성미는 남자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내년 2월 고향인 하와이에서 열리는 2개 대회 중 1개 대회에 출전할 전망이다.
레드베터는 "미셸은 이제 눈물젖은 빵을 먹어야 한다. 미셸도 스스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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