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8·나이키골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의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평균타수는 69.61타였다. 전체 선수 중 9위. 이를 바탕으로 그는 시즌 2승에 톱10 7차례를 기록하며 시즌 상금 458만달러(5위)를 벌여들었고, 세계랭킹도 9위까지 치솟았다. 최경주는 “이제 남은 것은 메이저대회 우승”이라고 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12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특급대회 타깃월드챌린지 출전도 사양한 채, 올 시즌에 대비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집에서 체력단련에 힘써왔다. 그가 3일 밤(한국시각)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우승상금 110만달러)에 출격한다.
우즈와 필 미켈슨(미국) 아담 스콧(호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세계 정상급 4명이 불참해 최경주로서는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노릴 만하다. 그러나 세계랭킹 3위 짐 퓨릭(미국)과 지난 대회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 지난해 유에스오픈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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