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소니오픈 사흘 내리 선두
시즌 첫승 눈앞…2위는 나상욱
시즌 첫승 눈앞…2위는 나상욱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더욱 강력한 무기를 장착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초반 위력을 떨치고 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시즌 첫 우승도 눈앞에 뒀다.
13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파70·7068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총상금 530만달러, 우승상금 93만6천달러) 3라운드. 최경주는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만 범하며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로 사흘연속 단독선두를 달렸다. 2위 팀 윌킨슨(뉴질랜드)에 4타차로 앞서 있어 시즌 첫 우승을 예약했다.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서 31명 중 공동 2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최경주가 아니었다. 최경주의 3라운드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는 316.0야드로 측정됐다. 지난 시즌 평균 284.1야드(전체 144위)에 비해 30야드 이상 늘었다.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은 94%로 나무랄 데가 거의 없었다. 1~3라운드 샌드 세이브는 100%로, 벙커샷은 완벽했다.
최경주와 동반플레이를 한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스티브 마리노(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2위인 윌킨슨은 보기없이 버디를 8개나 잡아내는 등 데일리 베스트샷을 기록했다. 올해 정규투어 멤버가 된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 공동 30위에 포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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