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0·하이마트·왼쪽 사진)와 지은희(21·오른쪽)
18일부터 남아공서 2008 여자월드컵 골프
지난해 경기요원 착오로 2벌타 먹고 ‘미끌’
지난해 경기요원 착오로 2벌타 먹고 ‘미끌’
신지애(20·하이마트·왼쪽 사진)와 지은희(21·오른쪽)가 한국대표로 2008 여자월드컵 골프대회(총상금 140만달러, 우승상금 28만달러)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이 3회 대회로 18일부터 3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 게리플레이어컨트리클럽(파72·6466야드)에서 20개 나라에서 40명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다. 1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쳐 낮은 타수를 스코어로 하는 포볼, 2라운드는 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3라운드는 다시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9승을 올리며 최고의 해를 맞았던 신지애는 세계 랭킹이 한국선수 중 가장 높아 출전권을 따냈으며, 시즌 2승을 거두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지은희를 파트너로 택했다.
신지애는 이번에는 지난해 불운을 설욕해 세계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신지애는 지난해 김영(28)과 함께 출전했으나 1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다 2라운드 1번홀에서 움직이지 않아야 할 장애물을 경기진행요원이 치우는 바람에 2벌타를 받고 트리플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둘은 상승세가 꺾이며 파라과이-미국에 이어 3위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 대회 챔피언 파라과이의 훌리에타 그라나다-셀레스테 트로체가 2연패를 노리지만, 그라나다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톱10에 세번 밖에 들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미국은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팻 허스트 짝이 출전한다.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상에 빛나는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20·LG전자)이 캔디 하네만과 짝을 이뤄 브라질 대표로 출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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