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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탱크’ 최경주, ‘황제’ 우즈와 시즌 첫 대결

등록 2008-01-22 10:39수정 2008-01-22 10:5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우승으로 시즌 초반부터 상종가를 치고 있는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올해 첫 대결을 벌인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천568야드)와 북코스(파72.6천874야드)에서 열리는 뷰익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1, 2라운드는 남,북코스에서 번갈아 치르고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 열린다.

뷰익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2006년부터 3년째 시즌을 시작하는 개막전으로 삼고 있는 대회이며 2005년부터 3연패를 포함해 무려 다섯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텃밭이나 다름없다.

작년 9월 투어챔피언십에서 만난 이후 넉달 만에 우즈와 경기를 치르는 최경주는 이제 '우즈의 잔치'에 들러리나 서는 처지가 아니다.

이미 지난해 두 번이나 우즈가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맛을 봤던 최경주는 소니오픈 우승으로 우즈의 대회 4연패를 저지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등장했다.

소니오픈에서 최경주는 약점이던 티샷 비거리에서 정상급 선수 못지 않은 장타를 펑펑 날렸고 컴퓨터 아이언샷과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퍼팅 솜씨를 보여 '우즈도 무섭지 않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했다.

지금까지 일곱차례 뷰익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세차례나 컷오프됐고 2002년 공동 18위에 올랐을 뿐 20위 밖에서 맴돌았던 과거 성적도 세계랭킹 7위까지 뛰어 오른 최경주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다.


더구나 최경주는 어렵기로 정평이 난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에서 2002년 2라운드 때 7언더파 65타를 때려낸 적도 있다.

하지만 최경주가 뷰익인비테이셜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어릴 때부터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던 우즈는 "토리파인스에서 플레이는 너무 즐겁다"면서 코스와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우즈 뿐 아니라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도 부담스럽다. 샌디에이고가 고향인 미켈슨도 우즈 못지 않게 토리파인스골프장을 훤하게 꿰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올해 처음 투어 대회에 나서는 우즈와 미켈슨이 토리파인스의 주인장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면서 호들갑이다.

2004년 이 대회 우승자 존 댈리(미국)와 세계랭킹 4위 짐 퓨릭(미국), 그리고 비제이 싱(피지) 등도 만만치 않다.

특히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가 오는 6월 열리는 US오픈 개최지로 결정되면서 이번 대회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예비 고사라는데 초점이 모아졌다.

최경주 뿐 아니라 양용은(26.테일러메이드),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 나상욱(24.코브라골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 박진(31) 등 '코리언 브라더스' 6명이 모두 출전하는 것도 관심사이다.

PGA 투어에서 이들이 한꺼번에 출전하는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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