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4.코브라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둘째 날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상욱은 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장 파피힐스 코스(파72.6천83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타를 줄였다.
이틀 동안 4언더파 140타를 친 나상욱은 비제이 싱(피지) 등과 공동 12위에 올라 선두 팀 헤런(미국.7언더파 137타)을 3타차로 추격했다.
지난 주 끝난 FBR오픈에서 연장전 우승을 차지했던 J.B 홈스(미국)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연장전에서 홈스와 맞대결을 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3위.
FBR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시즌 초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나상욱은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70%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를 전날 2.0개에서 1.7개로 끌어 내리며 많은 버디를 잡았다.
재미교포 박진(31.던롭스릭슨)도 3타를 줄인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스코어 카드에 적어내며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대회 첫날 공동 15위까지 올랐던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1타를 잃는 바람에 2언더파 142타, 공동 38위로 미끄러졌고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145타로 공동 86위에 그쳤다.
이 대회는 3라운드가 끝난 뒤 상위 60위까지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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