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양용은은 1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올해 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양용은은 시즌 네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려 다음 대회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였던 그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전반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던 양용은은 11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욕심냈지만 12번홀(파3)에서 1m도 안되는 버디 퍼트를 놓친 뒤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13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와 러프를 오가다 1타를 잃은 양용은은 14번홀(파5)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범한데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또 1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양용은과 함께 공동 5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던 노장 스티브 로리(미국)는 4타를 줄인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선두였던 비제이 싱(피지)과 연장전에 들어간 뒤 버디를 낚아 8년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7세인 로리는 이 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자로 기록됐다.
2004년 우승자였던 싱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는 듯 했지만 후반에 보기 4개, 버디 1개로 무너져 연장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박진(31.던롭스릭슨)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4위,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3위,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2004년 우승자였던 싱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는 듯 했지만 후반에 보기 4개, 버디 1개로 무너져 연장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박진(31.던롭스릭슨)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4위,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3위,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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