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변경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컷 기준에 대해 선수들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14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PGA 투어는 2라운드가 끝난 뒤 공동 70위까지로 정했던 컷 기준을 올해부터는 3,4라운드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대 78명으로 제한하자 선수들이 반발하며 재개정을 요구한 것.
16명의 선수자문위원회는 노던트러스트 오픈이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PGA 투어 사무국 관계자들을 만나 컷 기준을 종전으로 환원하고 컷 통과자가 많을 경우 3라운드가 끝난 뒤 다시 컷 기준을 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PGA 투어 사무국은 25일 혼다클래식이 열리는 플로리다주에서 이 방안을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PGA 투어는 1969년부터 2라운드 뒤 공동 70위로 컷 기준을 정해 시행해 오다 올해부터는 78명이 넘을 경우 공동 70위 바로 앞 순위까지만 3라운드 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소니오픈에서는 87명이 컷 기준을 통과했지만 바뀐 규정에 따라 18명은 3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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