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8강에 진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대결한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갤러리골프장 남코스(파72.7천351야드)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2홀차로 따돌리며 이 대회 자신의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1번홀부터 3번홀을 연속 따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끈질기게 추격해온 케이시와 점수차를 더 벌리지 못하고 전반을 2홀 앞선 채 끝냈다.
10번홀(파5)에서 다시 케이시에게 버디를 맞고 1홀차로 쫓겼지만 최경주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결코 동점을 만들어 주지 않았고 18번홀(파4)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경주는 18번홀 두번째 샷을 홀 3m 이내에 붙였고 5m 밖에 볼을 떨어뜨려 버디에 실패한 케이시로부터 항복을 받아냈다.
최경주의 8강 상대는 2003년과 2004년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 최강 우즈다. 최경주에게는 우즈와 8강 대결이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2003년 프레드 펑크(미국)를 꺾고 2회전에 올랐던 최경주는 32강전에서 하필이면 타이거 우즈(미국)를 만나 패했고 우즈는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올 시즌 소니오픈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매치플레이 대회에 6년째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은 터라 최고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아론 배들리(호주)와 연장 두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고 이 대회 세번째 우승의 길목에서 최경주와 맞붙게 됐다. 전반 9개홀을 지난 뒤 1홀차로 앞서 있던 우즈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을 잇따라 배들리에게 내줘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16번홀(파3)에서 컨시드를 받아내 동점을 만든 우즈는 연장 두번째 홀(파4)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즈는 두번째 샷을 홀에서 6m 떨어진 곳에 떨궈 연장 세번째홀로 가는 듯 했으나 절묘한 퍼트로 버디를 잡아냈다. 작년 대회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조너선 버드(미국)를 1홀차로 따돌리고 8강에서 우디 오스틴(미국)과 맞붙고 작년 US오픈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4홀차 완승을 거두고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서울=연합뉴스)
우즈는 아론 배들리(호주)와 연장 두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고 이 대회 세번째 우승의 길목에서 최경주와 맞붙게 됐다. 전반 9개홀을 지난 뒤 1홀차로 앞서 있던 우즈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을 잇따라 배들리에게 내줘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16번홀(파3)에서 컨시드를 받아내 동점을 만든 우즈는 연장 두번째 홀(파4)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즈는 두번째 샷을 홀에서 6m 떨어진 곳에 떨궈 연장 세번째홀로 가는 듯 했으나 절묘한 퍼트로 버디를 잡아냈다. 작년 대회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조너선 버드(미국)를 1홀차로 따돌리고 8강에서 우디 오스틴(미국)과 맞붙고 작년 US오픈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4홀차 완승을 거두고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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