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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위성미 꼴찌…“다음 대회 언젠지 몰라”

등록 2008-02-24 15:28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위성미(19.미국 이름 미셸 위)가 다시 추락하고 말았다.

위성미는 24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필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치며 3라운드에 진출한 73명 가운데 꼴찌나 다름없는 공동72위(4오버파 220타)로 올해 첫 대회를 마감했다.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20개월만에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등 '천재소녀'의 면모를 되찾는 듯 했던 위성미는 그러나 고질적인 티샷 불안을 떨쳐내지 못했다.

69타를 친 1라운드 때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42%에 그쳤던 위성미는 사흘 내내 드라이브샷이 불안했다.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파4홀에서는 대부분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때렸지만 드넓기만 한 코올리나골프장 페어웨이에 떨어진 티샷은 50%를 넘지 못했다.

아이언샷 역시 신통치 못했다. 그린 적중률은 고작 53.7%에 불과했다.

우승을 차지한 폴라 크리머(미국)와 준우승자 장정(28.기업은행)은 그린 적중률이 무려 77.8%였다.

크리머와 3라운드 합계 성적에서 20타나 뒤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최종 라운드에서 위성미는 총체적인 문제점을 보여줬다.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위성미는 파3홀인 12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지만 이어진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챙길 때만 해도 희망은 있었다.

그러나 16번홀(파3)부터 재앙이 닥쳤다.

티잉그라운드에서 친 볼이 그린을 한참 벗어나 카트 도로를 맞고 튀어 나갔고 두번째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세번만에 그린에 올라온 위성미는 보기퍼트마저 넣지 못했다.

더블보기를 적어낸 위성미는 18번홀(파4)에서 또 한번 참사를 겪었다. 407야드 짜리 18번홀에서 들이버 대신 3번 우드를 잡았지만 티샷은 왼쪽으로 당겨져 숲으로 들어갔고 무모하게 그린을 향해 때린 볼은 그린 앞 연못에 빠졌다.

한꺼번에 3타를 까먹은 위성미는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위기 때마다 보기를 쏟아내 잃어버린 타수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16번홀 더블보기와 18번홀 트리플보기를 모두 보기로 막았어도 위성미는 오버파 스코어를 피할 수 없었다.

위성미는 "실망스럽다"면서 "볼은 자꾸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그린에서는 까다로운 곳에 볼이 놓였다. 퍼팅은 지긋지긋하게 홀을 외면했다"면서 우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래도 좋은 샷도 많았고 내가 향상됐다고 여길만한 여지가 있다"고 말한 위성미는 "다음 대회는 언제가 될 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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