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에서 벌어진 아놀드 파머 초청 골프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의 마지막 홀에서 7.5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하자 포효하고 있다. AP 연합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벌이면서 '1인 천하'를 굳게 다졌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0.7천23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BMW챔피언십, 투어챔피언십, 그리고 타깃월드챌린지에 이어 올해 뷰익인비테이셔널,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이어 7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PGA 투어 정규 대회에 포함되지 않는 타깃월드챌린지와 유럽프로골프투어대회인 두바이데저클래식을 빼도 PGA 투어에서만 5연승 행진이며 2008년 시즌에는 100% 승률을 이어갔다.
나오기만 하면 우승하는 우즈는 투어 통산 우승 순위에서도 벤 호건(64승)과 함께 공동3위로 올라섰다.
PGA투어에서 우즈보다 더 많은 우승컵을 수집한 선수는 샘 스니드(82승), 잭 니클러스(73승) 등 두명 밖에 남지 않았다.
우승 장면도 극적이었다.
먼저 9언더파 271타로 경기를 끝낸 바트 브라이언트(미국)와 공동 선두로 18번홀(파4)을 맞은 우즈는 7.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짜릿한 우승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3위(7언더파 273타)에 머물렀고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21위(1언더파 279타)에 그쳐 우즈의 상대가 아니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3위(7언더파 273타)에 머물렀고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21위(1언더파 279타)에 그쳐 우즈의 상대가 아니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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