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가운데)가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신상훈(왼쪽) 신한은행장, 이재우(오른쪽) 신한카드 사장과 신한금융그룹 스폰서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주와 거액에 공식계약
‘계약금이 얼마냐’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고만 밝혔을 뿐, 끝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밝히면 자랑이 될 것 같다”고까지 했다. 여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한 60억원 이상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남자골프 세계 5위로 떠오른 최경주(38)가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최경주는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신한금융그룹과 3년간 공식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계약내용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출전 때 최경주가 자신의 캐디백에 신한은행 로고를 달고 뛴다는 것. 또한 올해 제24회 신한동해오픈을 시작으로 3년간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광고모델로도 활동한다는 것이다. 현재 최경주 메인스폰서는 나이키골프다. 이번 계약금에는 신한동해오픈 3회 출전료까지 포함돼 있는데, 연간 20억~3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박세리가 과거 CJ와 5년간 계약을 맺으면서 100억원을 받았는데, 그와 비슷한 대우”라고 귀띔했다. 박세리 경우 메인스폰서 계약이어서, 이번 최경주 계약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1년간 후원액은 비슷하다는 얘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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