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힐튼남해·중앙·리츠칼튼·아이엠지(IMG)내셔널·금강산 아난티 등 골프장을 운영하는 에머슨퍼시픽그룹은 올해 1월 중순 일본 돗토리현과 이곳에 있는 2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기로 협정을 맺었다. 그동안 국내기업들이 경영난에 빠진 일본 골프장을 헐값에 사들이거나, 한국과 인접한 중국에 골프장을 새로 짓는 게 유행이었으나, 운영권만 가져오는 것은 이제 새로운 흐름이 됐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이 이를 기념해 4일부터 나흘간 이곳 요나고시의 그린파크다이센골프클럽(파72·6801야드)에서 열리는 2008 에스비에스(SBS) 코리안 투어 시즌 개막전을 후원한다. 대회 명칭은 ‘에머슨퍼시픽 돗토리현오픈’(총상금 3억원). 코리안 투어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로, 배상문(22·한국캘러웨이골프)과 김경태(22·신한은행),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 등 국내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그린파크다이센골프클럽은 일본국립공원인 다이센의 기슭에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된 골프장. 일본프로골프(JGTO) 소속 프로 10명과 돗토리현에서 추천한 아마골퍼 등 14명의 일본 선수들도 출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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