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에머슨퍼시픽 돗토리오픈
이승호(22·투어스테이지)가 일본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1~4라운드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의 그린파크다이센골프클럽(파71·6801야드)에서 열린 에머슨퍼시픽 돗토리오픈현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 이승호는 아이언샷과 퍼팅이 크게 흔들리면서 고전했으나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기록하는 등 들쭉날쭉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 투어 신인왕이기도 한 이승호는 일본 땅에서 처음 우승하며 지난해 9월 삼성베네스트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2승을 올렸다. 우승상금 6천만원.
강성훈(21·신한은행)이 끝까지 추격했지만 1타 뒤진 12언더파 272타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까지 5타차 2위였던 허석호(35·크리스탈밸리)는 6오버파 77타로 무너져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7위로 밀렸다.
이날 오전 9시 첫번째 조가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아침 일찍부터 내린 비로 그린에 물이 고이는 바람에 경기는 1시간30분 늦게 시작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강성훈은 14번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홀(파4)에서 이승호가 보기를 범한 틈을 타 1타차로 좁혔지만, 17번홀(파5)에서 뼈아픈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 기회를 놓쳤다.
요나고/연합뉴스
에머슨퍼시픽 돗토리 최종순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