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자매들이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추격전을 이틀간 이어 갔다.
박인비(20)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6천53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코로나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9언더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박인비의 둘째 날 성적은 2006년과 2007년 오초아가 세웠던 코스레코드와 타이.
하지만 오초아도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7타를 줄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32타로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오초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를 충족시키게 된다. 전날 오초아와 공동 선두였던 김송희(20.휠라코리아)는 4타를 줄인 11언더파 135타로 3위로 내려 왔지만 최나연(22.SK텔레콤)과 유선영(22.휴온스), 박희영(21.이수건설)이 톱10에 자리하며 오초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최나연은 9언더파 137타로 4위, 8타를 줄인 유선영은 8언더파 138타, 박희영은 7언더파 139타로 각각 5, 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의 선전이 눈부셨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1번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이후 버디 행진이 펼쳐졌다.
12번 홀(파4)에서 14번 홀(파3)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뒤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박인비는 "코스레코드를 세워 영광이다.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퍼트가 모두 잘 됐다"며 "하지만 오초아 만큼 멀리 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박인비와 같은 조에서 3라운드를 맞게 된 오초아는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박인비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 뒤 "내일은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인비는 "코스레코드를 세워 영광이다.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퍼트가 모두 잘 됐다"며 "하지만 오초아 만큼 멀리 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박인비와 같은 조에서 3라운드를 맞게 된 오초아는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박인비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 뒤 "내일은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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