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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우즈, 그랜드슬램 달성에 적신호

등록 2008-04-12 10:30수정 2008-04-12 11:13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첫 관문에서 암초에 부딪혔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천445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친 우즈는 전날 공동 19위에서 공동 1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트레버 이멜만(남아공)과 격차는 7타로 벌어졌다.

유리알 그린으로 무장한 오거스타 골프장을 감안할 때 남은 라운드에서 우즈가 선두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

우즈는 2005년 마스터스 대회 때 2라운드를 끝낸 뒤 선두에 6타차로 뒤져 있었지만 역전 우승을 했다.

우즈는 "7타 뒤져 있지만 컨디션이 좋다. 인내심을 갖고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동양인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을 노리는 최경주(38.나이키골프)의 성적도 좋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했던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는 4개를 스코어 카드에 적어내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에 그쳤다.


공동 40위에 머물며 컷은 통과했지만 메이저 타이틀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작년 횡경막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던 이멜만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며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찼다.

하지만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1타 뒤진 7언더파 137타로 뒤를 쫓고 있는데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이 4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로 뛰어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또한 우즈를 꺾을 수 있는 선수는 나뿐이라는 말 한마디를 잘못했다가 조롱거리가 된 이언 폴터(잉글랜드)도 미켈슨, 스티브 플레시(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스윙코치를 데이비드 레드베터에서 부치 하먼을 바꾸고 야심 차게 이번 대회를 준비했던 세계랭킹 3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틀 동안 4오버파 148타를 치는 부진 속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3라운드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 명단에는 세계랭킹 4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도 포함돼 있었다.

노장 프레드 커플스(미국)도 마스터스 연속 컷 통과 기록이 23에서 멈췄고 `파3 콘테스트 징크스'를 깨겠다고 큰 소리쳤던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도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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