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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송보배, 규칙놓고 옥신각신하다 기권

등록 2008-04-12 16:0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에 출전한 송보배(22.슈페리어)가 재드롭 규칙을 놓고 옥신각신하다 기권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달 일본여자프로골프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오랜만에 한국대회에 출전한 송보배는 12일 제주 제피로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9번홀(파4) 경기 도중 두 번째 친 볼이 그린을 넘겨 비탈길에 멈춰섰다.

볼의 위치가 좋지 않아 세 번째 샷을 헛스윙한 송보배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고 드라이버를 꺼내 홀로부터 가깝지 않은 2클럽 이내에 드롭존을 설정했다.

첫번 째 떨어뜨린 볼이 굴러가는 바람에 송보배는 다시 드롭했지만 볼이 다소 멀리 굴러가자 송보배의 캐디가 볼을 집으려고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송율 KLPGA 경기위원장은 송보배가 재드롭한 볼이 2클럽 이내에 정지했기 때문에 그 곳에서 경기를 재개해야 하며 만약 볼을 집었을 경우 1벌타를 받고 리플레이스한 뒤 쳐야 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송보배는 이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한동안 승강이를 하다 홀아웃 한 뒤 경기를 포기했다.

KLPGA 경기위원회는 "송보배가 첫 번째 드롭에 대한 벌타를 주는 줄 알고 억울하다며 항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기위원회는 "첫 번째 드롭이 잘못 됐다면 바로 벌타를 주지 두번째 드롭을 할 때까지 기다렸겠냐"며 "송보배에게 분명히 두 번째 드롭에 대한 규정이라는 것을 알려 줬다"고 덧붙였다.

골프룰 20조 2항(드롭과 재드롭)에는 `볼이 코스의 일부에 처음 떨어진 곳에서 2클럽 길이 이상 굴러서 멎은 때'는 재드롭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송보배가 떨어뜨린 공은 처음 떨어진 지점부터 2클럽 이내였기 때문에 집어 들어서는 안 되고 만약 집었을 경우에는 1벌타를 받고 리플레이스하고 쳐야 한다고 KLPGA는 설명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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