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면 지나면 적응할 것"이라던 장담 그대로였다.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천275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뿜어내 단독 선두(9언더파 135타)로 뛰어 올랐다.
2003년과 2005년 두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경주는 3년만에 대회 통산 세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전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 19위에 그쳤지만 "코스 파악이 끝났으니 내일을 기대하라"던 최경주는 아침 일찍 연습그린에 나와 3∼4m 거리 퍼팅에 집중한 뒤 라운드에 나섰다.
"1라운드 후반부터 아이언샷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기에 오늘은 3∼5m 버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던 최경주의 예상은 그대로 현실이 됐다.
2번홀(파4)에서 5m 버디 기회를 맞은 최경주는 어김없이 퍼트를 성공시켰고 파를 지켜도 만족한다는 3번홀(파3.250야드)에서 3번 아이언으로 홀 2m 옆에 볼을 떨어뜨려 버디를 잡아냈다.
4번홀(파5)에서는 뒷바람을 탄 티샷이 320야드나 날아갔고 5번 우드로 친 두번째샷은 5m 이글 기회로 이어졌다.
역시 아침에 집중적으로 연습한 거리의 퍼팅이었고 최경주는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자 오른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경주는 "4번홀 두번째샷은 오늘 친 샷 가운데 가장 좋았다"면서 "그린 바로 앞에 연못이 있어 부담스러운 샷이었지만 바람까지 계산해서 겨냥한 대로 갔다"고 흡족해했다. 5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잇따라 1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은 최경주는 "다섯 홀에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8번홀(파3)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빨려 들어가면서 한국프로골프 9홀 최소타 기록(28타)까지 욕심내던 최경주는 무난히 버디를 잡아낼 것으로 여겼던 9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이 그린 앞 연못에 빠지면서 1타를 잃었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추스린 최경주는 16번홀(파5)에서 피칭웨지로 낮게 깔아쳐 그린에 올라가자마자 멈춰서는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보탰다. 최경주는 "어차피 그린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면서 "3, 4라운드를 대비해 1∼2m 짧은 퍼팅과 10∼15m 거리의 롱퍼팅 연습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최경주는 "4번홀 두번째샷은 오늘 친 샷 가운데 가장 좋았다"면서 "그린 바로 앞에 연못이 있어 부담스러운 샷이었지만 바람까지 계산해서 겨냥한 대로 갔다"고 흡족해했다. 5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잇따라 1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은 최경주는 "다섯 홀에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8번홀(파3)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빨려 들어가면서 한국프로골프 9홀 최소타 기록(28타)까지 욕심내던 최경주는 무난히 버디를 잡아낼 것으로 여겼던 9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이 그린 앞 연못에 빠지면서 1타를 잃었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추스린 최경주는 16번홀(파5)에서 피칭웨지로 낮게 깔아쳐 그린에 올라가자마자 멈춰서는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보탰다. 최경주는 "어차피 그린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면서 "3, 4라운드를 대비해 1∼2m 짧은 퍼팅과 10∼15m 거리의 롱퍼팅 연습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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