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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신지애 역전우승 ‘불변의 지존샷’

등록 2008-04-20 21:50

우리증권 챔피언십 시즌 ‘2승’
지난해 9승을 쓸어담았던 신지애(20·하이마트)의 그 샷이 돌아왔다.

신지애는 올해 초부터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미국 등을 오가며 대회에 출전하느라 몸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다. 지난 13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선 시차적응이 덜된 탓인지 4오버파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 대회를 통해 “국내 그린에 다시 적응하게 됐다”는 신지애는 20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320야드)에서 열린 2008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다섯을 잡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6천만원 우승상금을 손에 쥐었다. 2라운드까지 이일희에 2타 뒤졌으나 역전우승을 일군 신지애는 국내 시즌 3개 대회에서 2승째를 챙겼다. 앞선 대회에선 3일 내내 언더파가 한번도 없었으나, 이번엔 3라운드 내내 보기없는 샷을 선보였다. 15번홀까지 이일희와 공동선두를 달린 신지애는 17번홀에서 이일희가 50㎝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자, 침착하게 파로 막아 1타 차 우승을 완성지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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