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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오초아 ‘1인 천하’…또 우승

등록 2008-04-21 09:49

LPGA 투어 긴오픈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
6개 대회서 5차례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1인천하로 일찌감치 굳어졌다.

오초아는 2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긴 리유니언골프장(파72.6천50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위 청야니(대만)를 3타차로 따돌린 완승을 거둔 오초아는 39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아 상금왕 3연패도 예약하다시피 했다.

올해 여섯차례 대회에 출전해 다섯 개 우승컵을 차지해 83%의 경이적인 승률을 과시한 오초아는 투어에서 다른 선수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음을 확실하게 보였다.

6개 대회를 치른 결과 상금은 61만달러를 벌어들인 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두배가 넘는 144만달러로 1위를 달렸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1위(277.5야드), 그린 적중률 1위(81%), 버디 1위(124개), 언더파 라운드 1위(23라운드 가운데 22라운드), 평균 타수 1위(67.8696타), 그리고 '톱10' 진입율 1위(100%) 등 전 부문에서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주 연속 우승은 45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네차례 있었지만 4주 연속 우승은 미키 라이트가 1962년과 1963년 두차례 작성한 이후 없었다. 캐이시 위트워스와 소렌스탐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 때는 중간에 대회를 쉰 적이 있어 4주 연속은 아니었다.

이와 함께 오초아는 낸시 로페스(미국)가 1978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세운 LPGA 투어 최다 연승 기록(5연승)에 1승을 남겨 새로운 기록 사냥을 예고했다.


오초아는 "나는 정상을 오래도록 즐기고 싶다"며 '골프여제' 옥좌에서 장수하겠다는 의욕을 다졌다.

오초아와 맞대결에서 1언더파 71타를 친 신인 청야니는 그나마 올해 오초아를 상대로 가장 적은 타수차로 준우승을 차지한데 만족해야 했다.

오초아는 그동안 5승을 올리면서 많게는 11타차, 적게는 5타차로 준우승자를 제쳤다.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청야니는 1, 2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오초아가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뽑아내자 5번홀(파3) 버디로 응수하는 등 팽팽하게 맞서 이변을 일이키는 듯 했다.

그러나 6번홀(파4)에서 청야니가 3퍼트로 1타를 잃으며 주춤거리며 틈을 보이자 오초아는 사정없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오초아는 8번(파4), 9번(파5), 10번홀(파5)에서 줄 버디를 뽑아내 가속페달을 밟았고 청야니는 10번홀(파5)에서 7m 이글 퍼트를 넣어 반격을 노렸지만 13번(파4), 15번(파4), 17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적어내며 자멸하고 말았다.

청야니는 "로레나는 진정한 1인자"라며 완패를 시인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송희(20.휠라코리아)가 4타를 줄여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에 올라 홀로 '톱10'에 입상했다.

2언더파 70타를 친 최나연(21.SK텔레콤)은 공동 14위(5언더파 211타)를 차지하며 신인왕 레이스 1위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두차례 준우승을 거둔 청야니는 신인 가운데 상금은 가장 많이 벌었으나 최나연보다 대회 출전이 한차례 적어 포인트에서 뒤졌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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