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의 두번째 일본 무대 제패는 아쉽게 무산됐다.
신지애는 11일 일본 도쿄의 요미우리골프장(파72.6천523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후쿠시마 아키코(일본)와 연장 5개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다섯번째 연장전에서 신지애는 10m 거리에서 버디 퍼트와 파퍼트 뿐 아니라 보기퍼트마저 넣지 못하는 뼈아픈 4퍼트로 무릎을 꿇었다.
후쿠시마는 3퍼트 보기로 쑥스러운 우승컵을 안았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1오버파 73타로 뒷걸음친 후쿠시마를 따라 잡아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연장 승부로 몰고간 신지애로선 통한의 더블보기였다.
준우승 상금으로 1천1만엔을 받아 1억원이 넘는 외화를 챙긴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전미정(26.진로)이 5위(1오버파 289타), 송보배(22.슈페리어)가 6위(2오버파 290타)에 올랐고 이지희(29.진로)가 공동10위(5오버파 293타)를 차지해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입상했다.
박세리(31)는 2타를 더 잃어 공동32위(11오버파 299타)에 머물렀다.
시즌 첫 우승을 따낸 후쿠시마는 고가 미호(일본)를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시즌 첫 우승을 따낸 후쿠시마는 고가 미호(일본)를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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