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0·하이마트)와 안선주(21·하이마트).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1·2인자인 이들이 나란히 연장홀에서 패배하며 우승을 놓쳤다.
11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컨트리클럽(파72·6523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1천만엔, 우승상금 2200만엔) 마지막날 4라운드. 신지애는 일본의 노장 후쿠시마 아키코(35·NEC)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연장 5번의 접전 끝에 져 메이저대회에서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8번홀(파3·202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5번째홀에서 신지애는 10m가량을 남기고 어이없이 4퍼팅을 범하며, 13m를 남기고 3퍼팅 보기를 범한 아키코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컨트리컨트리클럽(파72·62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안선주가 막판 무너지며 조아람(23·ADT)에게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1·2라운드 단독선두였던 안선주는 후반까지 2위 그룹에 2타를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16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조아람·조영란(21·하이마트)에게 공동선두(7언더파 209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특히 18번홀에서 2온에 성공해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었지만, 어이없이 1. 파퍼팅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홀에서 버디를 잡은 조아람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조아람은 200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2005년부터 엘피지에이 투어에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국내무대로 돌아온 뒤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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