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롭울트라오픈…장정 준우승
로레나 오초아(세계 1위·멕시코)가 주춤하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샷이 기세등등해진다. 이래저래 한국선수들이 ‘신·구 골프여제’들의 틈에서 움츠려 있다. 지난해 6월 이선화(22·CJ)가 트로피에 입을 맞춘 이후 한국 선수들은 11개월 동안 24개 대회를 우승없이 흘려보내고 있다.
12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최종 라운드. 3라운드까지 소렌스탐을 3타차로 따라붙었던 장정(28·기업은행)은 뒤집기를 노렸으나 오히려 4라운드에서 7타차로 더 벌어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날 소렌스탐은 5언더파 66타를 쳐 이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19언더파 265타)으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지난해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소렌스탐은 다승부문에서 오초아(5승)를 압박하며 옛 ‘골프여제’의 부활을 알렸다. 오초아는 공동 12위(7언더파 277타)로 올 시즌 처음 ‘톱10’을 놓쳤다.
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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